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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신문]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하는 회원들은 누구인가?
2015-05-07 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2794
첨부파일 : 1개

[조명]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하는 회원들은 누구인가?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에 후원하는 후원자가 2015년 3월말 현재 약 5천500여명이 되고 있다. 세무사신문은 공익재단에 후원과 기부금을 납부하는 후원회원들에 대해 매월 얼마나 후원하고 있으며, 후원회원들의 연령은 어떻게 되는지, 후원회원의 지역별 성향 등 공익재단 후원에 대한 비교 분석해봤다.<편집자주>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2013년 12월 출범식을 거치며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지도 1년 6개월이 다되어간다.


2013년 12월 12일 출범식과 제1회 전달식에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은 350여명의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3억8천여만원을 후원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제2회 전달식을 통해 제1회 전달식의 두 배 이상인 900여명의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7억여원을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전문자격사 단체 중 최고의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의 후원자는 5천500여명에 달한다.


물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공익재단 같은 대형 공익재단은 아니지만, 전문자격사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공익재단을 설립해 1년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후원중단자를 포함해 6천400여명 가까이 후원회원을 모집한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모인 6천400여명의 후원회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조사결과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에 후원을 하고 있는 후원회원들 중 직접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세무사 회원은 904명으로 조사됐다.


물론 회원 본인이 직접 후원을 하지는 않더라도 일시기부금으로 큰 금액을 한 번에 후원하거나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정기후원을 대신한 회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 회원수가 1만1천명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회원의 수가 10분의 1도 안 된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반면 세무사회 회원이 아닌 일반인 후원자는 5천490명으로 후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대부분의 일반인 후원자는 세무사 회원들의 가족, 지인, 사무소직원, 수임업체 등으로 회원들이 그간 얼마나 후원회원 모집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후원회원들의 남녀 성비 부분에서는 남성이 2천974명, 여성이 2천530명으로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경제인구와 비경제 인구의 차이가 명확하게 갈렸다.


후원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경제력을 갖춘 30∼50대 연령층이었다.


이 중 30대가 1천158명, 40대가 1천542명, 50대가 1천276명으로 후원인원의 64%이상인  3천976명을 기록했다.
이어 경제인구와 비경제 인구가 섞여있는 20대와 60대는 각각 482명과 64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와 70대 이상인 후원회원은 각각 164명과 231명으로 후원자 수가 가장 적었으나 10대 후원자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소득이 없고, 확인결과 후원금액이 결제되는 CMS계좌이체 계좌 대부분의 명의가 후원자의 이름과 다른 것으로 미루어보아 부모들이 자녀들의 이름으로 후원을 대신하는 것으로 추정돼 164명이라는 수치는 큰 의미가 없었다.


후원회원을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에는 세무사회원들의 지역별 분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회원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있는 서울과 중부지역이 각각 1천982명과 1천656명으로 후원회원의 58%를 차지해 가장 많은 후원회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구 746명, 부산 688명, 대전 670명, 광주 514명으로 나머지 42%를 차지해 각 지방회 회원 수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수도권에 후원회원이 가장 많은 이유는 경제인구가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 훨씬 많이 밀집돼있기도 하지만,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회원들이 수도권에 가장 분포돼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들의 가족, 지인, 세무사사무소 직원, 수임업체 등 회원들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후원회원들 역시 수도권에 많이 모여 있을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후원회원들이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후원을 중단한 후원회원을 포함한 6천300여명의 후원회원들은 매월 얼마의 후원금을 매달 공익재단에 기부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1만원 미만의 후원자가 4천989명으로 전체 후원회원의 80% 가까이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의 후원자가 1천130명,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후원자가 122명,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88명, 10만원 이상이 4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후원 최소 기본금액인 5천원을 후원하는 후원회원이 가장 많은 것은 후원금액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무사회공익재단 외의 다른 공익재단이나 복지단체에 복수로 후원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단체에 후원을 하는 후원회원들의 경우 세무사회공익재단에 고액으로 후원을 하기 보다는 대형재단을 포함한 목적이 다른 다양한 복지단체에 소액으로 조금씩 나눠 후원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세무사회공익재단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많은 공익재단들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좋은 반증이기도 하지만, ‘유니세프’,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유명한 대형재단들의 후원회원 모집활동과 대외홍보가 소규모 공익재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후원회원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후원자들은 후원하는 방법으로 CMS계좌이체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MS계좌이체로 정기후원을 하는 후원자 수가 5천36명으로 80%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통장에 잔액이 있으면 자동으로 후원 결제가 되기 때문에 후원을 하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계좌이체 정기후원은 436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기후원을 할 때마다 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 홈페이지를 들어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 후 보안카드를 통해 계좌이체를 하는 것에 큰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불편함 외에도 자동으로 후원이 되는 CMS계좌이체나 휴대전화 소액결제와는 달리 매달 같은 날 후원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외의 결과를 나타낸 것은 휴대전화 소액결제 후원방식이었다.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스템은 CMS계좌이체와 마찬가지로 매월 지정한 금액이 휴대전화 소액결제 형식으로 후원이 되는 시스템이지만,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이 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부담을 느끼는 후원회원들과, 혹시나 모를 스미싱, 피싱 등으로 인해 사전에 소액결제를 차단한 후원회원들이 CMS계좌이체 방식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에 자동후원임에도 불구하고 15%인 922명의 후원회원만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은 세무사회 정구정 회장이 소외계층을 돕는 것과 동시에 세무사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에 세무사의 권리와 업역을 지켜줄 울타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했다.


현재까지 세무사회공익재단은 신생 재단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규모의 다른 공익재단과 비교해 후원회원수와 재정현황 등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후원회원 감소가 한 달에 적게는 십 수 명에서 최근에는 150여명이 후원을 중단하고 있고, 감소폭이 더 커지게 되면 공익재단의 존폐와 관련된 심각한 사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의 주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세무사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후원참여와 후원회원 모집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의 미래는 절대 밝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후원을 하고 있지 않은 회원들이 있다면 주인의식을 갖고 세무사회와 세무사의 미래를 위해 후원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세무사신문 제651호(20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