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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재단에 300만원 기부했습니다
회원들의 후원회원 모집 독려가 주춤해진 탓에 6천여명에 가깝던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회원이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그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감소추세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꾸준히 납부하는 회원과 함께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회원들이 있다. 이들을 만나 후원을 꾸준히 하는 비결과 후원에 대한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공익재단은 세무사의 미래를 위한 것”
김 관 균 세무사 (동수원지역세무사회장)
▲공익재단 후원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됐나?
공익재단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후원을 하고 있다. 설립기금도 납부했고, 정기후원도 매달 10만원씩 하고 있다.
▲후원회원을 20명 모집하고 후원금도 지속적으로 납부하고 있는데 후원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우리 세무사회에 속한 전체 회원이 1만1천여 명이 넘는다. 이 1만1천여 명 중에 젊은 세무사들도 많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 선배회원들이 많이 있는데, 선배 세무사들이 젊은 후배세무사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열심히 밥을 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그리고 미래의 젊은 세무사들을 위해서 세무사회가 잘 될 수 있도록 터를 잘 닦아 놓는 것이야 말로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공익재단에 후원함으로써 세무사회와 세무사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세무사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후원을 하게 됐다.
▲지난해 전자신고세액공제폐지에 따라 세무사회가 후원금을 모금할 때 50만원을 일시후원금을 납부하였는데 이번에 또다시 300만원을 후원금을 공익재단에 기부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지금 동수원지역세무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회장직 임기도 이제 6월이면 끝나게 되는데,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동수원지역 회원들과 전체 세무사회 회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니 제일 먼저 공익재단이 떠오르게 됐다. 그래서 후원금을 3백만원 납부하게 된 것 같다.
▲최근에 공익재단 후원회원이 감소추세에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익재단 후원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를 세무사신문을 통해 여러번 접했고 무척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실 공익재단에 기부를 하는 것은 고민할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부를 하는 것은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인데, 이 돕는다는 것 자체를 ‘도와줄까’ ‘도와주지 말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건이 어려운 회원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입장에 있는 회원들이라면 후원을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최근 일부조세언론은 공익재단에 대하여 음해 비방하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후원회원으로서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익재단을 안 좋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 기사들이 보도되는지 모르겠다. 사실 개개인의 세무사들을 들여다보면 개인별로 세무사들이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한다. 그런데 유독 한국세무사회가 공익재단을 만들어 하나 된 이름으로 후원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만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공익재단의 주된 목적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통해 부수적으로 세무사회와 세무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세무사회와 세무사의 위상제고’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런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공익재단의 주된 목적과 부수적인 목적을 오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은 후원회원이 납부해 준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년 적지 않은 금액으로 후원을 하고 있는데, 도와주는 것에 대해 이것저것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익재단은 지금, 현재의 세무사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배 세무사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세무사회공익재단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는 것은 많은 세무사들이 기부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공익재단을 운영하는 분들이 알아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실제로도 잘 운영되는 모습을 각종 언론매체나 세무사신문등을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도 없고 바라는 점도 없다. 막연히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기본취지에 충실히 우리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길 바란다는 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세무사를 포함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사회의 약자를 돌보지 않고,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의 일과 사업에 성공할 수 없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업을 위해서 후원을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세무사회와 세무사들도 세무사의 사회적 위치와, 현재의 업역, 나아가 미래의 세무사들의 위상을 위해 공익재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젊은 미래의 세무사들을 위해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무사신문 제651호(20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