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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세무사신문] “초심을 잃지 않는 공익재단이 되어주길”
2015-03-27 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3539
첨부파일 : 1개

[인터뷰]공익재단 후원금 납부했어요!!


회원들의 후원회원 모집 독려가 주춤해진 탓에 6천여명에 가깝던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회원이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그 감소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감소추세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꾸준히 납부하는 회원과 큰 돈을 여러번에 나눠 후원을 하는 회원들도 있다. 이들을 만나 후원을 꾸준히 하는 비결과 후원에 대한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배문옥 세무사(3357) - 총 200만원 후원    “초심을 잃지 않는 공익재단이 되어주길”

 


▲ 고액의 후원금을 납부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고액으로 후원을 하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당연한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다른 후원회원들이 정기후원으로 후원을 하든, 일시후원금으로 후원을 하든 더 많은 후원을 하셨을 것 같은데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 후원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던 평소 생각이나 신념을 듣고 싶다.

 

신념까진 아니다(웃음). 다만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은 세무사로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 그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아마 내가 어려울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렵게 자랐기 때문 일수도 있다. 어렵게 자라면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갖고 있었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입장이 되면서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을 뿐이다.

 

▲ 공익재단 후원자가 감소추세에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2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중 첫 번째는 세무사업계가 예전에 비해 꽤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공익재단이 설립 된지 2년여 가까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후원회원이 정리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에 공익재단이 생겼을 때는 ‘모두 다 같이 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원에 대한 열정이나 공익재단에 대한 열정이 시들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더 좋은 후원방법과 후원회원을 관리할 방안들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 후원을 고민하는 주변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남에게 권하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다(웃음). 요즘 세무사나 회계사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자격사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서는 나라의 경제 전체가 침체기라고 생각하는데, 모두 하루하루 살기가 어렵고 힘들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은 이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면 후원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어려운 이웃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것 같지만, 정작 정말 어려운 이웃들은 우리주변이 아닌 사회적 사각지대에 숨어서 고통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시 후원을 고민하는 회원들이 있다면 어딘가에 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 하나로 후원을 시작해주길 바란다.

 

▲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그리고 세무사회공익재단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제2회 전달식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도왔다는 얘기는 잘 알고있다. 아마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세무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무사회공익재단도 그들이 갖고 있는 고마운 마음에 힘을 얻어 더 큰 재단으로 거듭나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세무사회를 홍보하는 도구가 되지 않고, 처음 설립될 때의 마음가짐인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쭉 가주길 바랄뿐이다. 가끔 다른 재단이나 단체를 보면 너무 홍보에만 열을 올려 기업의 홍보만을 위해 설립된것 같다는 생각에 눈살이 찌푸려지더라. 이런 단체들의 후원활동은 물론 어려운 이웃도 돕긴 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후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무사회공익재단은 세무사의 위상제고도 중요하지만 초심을 잃은 다른 단체들처럼 그 뜻이 변질되지 않고 항상 초심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많은 도움을 줘 진정한 재단으로 앞으로도 쭉 성장해주길 바란다.


세무사신문 제648호(201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