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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세무사신문] “아버지의 가르침이 후원의 시작”
2015-03-27 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3307
첨부파일 : 1개

[인터뷰]공익재단 후원금 납부했어요!!


회원들의 후원회원 모집 독려가 주춤해진 탓에 6천여명에 가깝던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회원이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그 감소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감소추세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꾸준히 납부하는 회원과 큰 돈을 여러번에 나눠 후원을 하는 회원들도 있다. 이들을 만나 후원을 꾸준히 하는 비결과 후원에 대한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김도우 세무사(20635) - 월 10만원 정기후원     “아버지의 가르침이 후원의 시작”

 

 

▲공익재단 후원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됐나?

 

정확하게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공익재단이 생겼을 때부터 했으니 거의 공익재단의 설립부터 후원을 시작한 것 같다.

 

▲후원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이 가장 큰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런저런 재단이나 불우한 이웃들을 많이 도운신 걸로 기억한다. 그런 아버지가 항상 하셨던 말씀 중에 하나가 “1%만이라도 사회를 위해 베풀어라”였고 그런 가르침이 계속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후원을 시작하게 됐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금액을 오랫동안 꾸준히 납부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 다만 나는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집에는 딸이 둘이나 있는 가장이기 때문에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심적인 보험의 느낌이 강한편이다. 농담이지만 내가 언제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웃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마음 한편에 둔 상태로 후원을 계속하고,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후원을 한다면 이런 후원의 결과는 결국 나와 내 가족, 내 아이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밝게 만드는데 작지만 한몫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 외에 다른 후원도 하고 있나?

 

공익재단 외에 두 군데 정도 더 하는 곳이 있다.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같은 재단은 아니지만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지낼 수 있는 쉼터가 있는데 그곳에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다.

 

▲공익재단 후원자가 감소추세에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생각하고 말고가 뭐가 있겠는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고 그분들이 이탈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후원이라는 것은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후원회원들을 계속 회원으로 두기 위해서는 후원자들의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알려주는 방법이 유용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후원하고 있는 단체 중에서는 매달은 아니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안내책자를 보내준다. 이런 안내책자에는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얼마만큼 모인 후원금이 어떤 곳에 어떻게 쓰였는지 상세히 안내되어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무사회공익재단도 안내책자를 만들어서 후원회원들에게 나눠준다면 이탈하는 후원회원들이 줄어들지 않을까싶다.

 

▲후원을 고민하는 주변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원을 크게 할 필요는 없다. 후원이란 것은 소수가 큰 금액으로 하는 것보다 작은 금액으로라도 다수가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월 5천원이라는 돈을 후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에서 파는 커피한잔의 값이 5천 원 정도 하거나 어떤곳은 그것보다 비싼데도 많았었다. 30일 동안 커피 한잔 마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5천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면 더 값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설립된 지 이제 2년이 가까이 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2회 전달식을 치룰 만큼 성장했다 것과 많은 후원회원을 모집했다는 것에 대해서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만 이탈하는 후원자가 많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안타깝게 생각되며, 위에서 말한 대로 안내책자나 사진집을 만들어서 후원회원들에게 배포한다면 후원회원들이 후원의 보람을 느끼고, 이로 인해 이탈하는 회원들이 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하고 싶다.

 

세무사신문 제648호(201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