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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작지만 알찬 인천세무사회…소통·화합 ‘으뜸’
2014-12-15 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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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익 지키려는 지역회장…미리 소개하는 세법개정안

지난 4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하버파크호텔에서는 인천지역세무사회(회장 신현배) 소속 세무사들의 작지만 알찬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날 이들이 모인 목적은 ‘2014년 인천지역세무사회 송년회’ 때문이었는데요, 그냥 어느 단체에서나 있을 법한 흔한 송년회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신현배 회장은 “연말에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데, 명색이 세무사인데 오늘은 일상이야기 보다는 내년부터 적용될 개정세법 안내가 보다 유익한 자리가 될 것 같다”며,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직접 발췌해서 만든 개정세법 안내책자를 꺼내들었습니다.

세무사들을 위한 개정세법 안내 해설은 국회에서 세법개정이 통과되고도 각종 시행령 개정까지 이뤄진 다음에야 행해지기 때문에 내년 3월은 돼야 이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인천지역 세무사들은 3개월이나 먼저 그것도 현재 세법개정을 위해 정부나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내용까지 망라해서 이날 행사에서는 세세한 정보교환이 이뤄졌습니다.

신 회장은 이날 회원들에게 안내책자 페이지까지 짚어주며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에서 정한 중소기업 접대비 비용인정 기준금액이 18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내년부터는 소득세법상 거주자 판정기준이 종전 1년에서 183일로 단축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밖에도 면세사업자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이 내년 7월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며,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상속증여세법 개정내용 등 세무사들이 꼭 알아둬야 할 개정세법 내용을 잔잔히 설명했습니다.

또 세무사법의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조세불복에 대한 권리도 양도?양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는 것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무사에게 고용?산재보험료 사무대행기관으로 지정하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규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습니다.

신 회장의 이러한 진지한 노력 때문이었을까요. 인천지역 세무사들은 지난 2일 인천광역시 남구에 소재한 지적장애인협회에 10㎏짜리 현미 40포대를 전달하는가 하면,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 후원으로 연말에도 소외된 이웃에게 약 1000만원 가량을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활동이 왕성합니다.

뿐입니까. 이곳 회원들은 세무사회 주관 각종 행사 참석율이 주변 어느 지역보다 높습니다. 특히 이날 송년회에는 전체 81명의 회원 가운데 무려 6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과연 ‘단결력 하면 인천세무사회가 으뜸’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실감케 합니다.

신 회장은 이날 “올해는 세월호 사고가 나면서 모든 국민이 슬픈 시간을 가졌지만, 사업자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며 “국세청의 사후관리와 조사강화로 사업자 입장에선 이중삼중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어 “우리 지역에선 운영위원들과 함께 세무서장을 방문해 사업자들 어려우니 수정신고와 사후검증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세금문제 현장소통행사 관련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세무서를 찾았을 때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의 의견이 전달이 돼서인지 이후 사후검증이 완화됐다는 회원들의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며 “올 한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하던 일 마무리를 잘하고,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맞아 건강하길 빈다”고 축원했습니다.

곽수만 한국세무사회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인천지역은 애환과 낭만이 있는 지역”이라며, “신현배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한국세무사회 일정을 지성으로 도와준 것에 정구정 회장의 마음을 담아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세무사회에서는 스마트폰에 회원들의 신분증과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앱을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세무사들의 모든 문제나 정보를 즉각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회원들을 위한 한국세무사회의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인천세무사회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은 “중부세무사회 중점 추진사업은 신규회원 조기정착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회장이 된 이래 회원들이 모두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경과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일한만큼 제대로 보수 받지 못하는 것과 능력직원 구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보수가 제대로 되면 급여 올리고, 급여 제대로 주면 일하고자 하는 직원들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회원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덤핑거래 등으로 인해 일부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덤핑하는 분 보면 새로 개업한 후에 다급한 마음에 싼 가격으로 하는 일부 신규회원이 가장 많다. 그래서 이 분들이 빨리 자리를 잡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중부회는 신규회원과 기존회원을 묶는 멘토링제도를 만들어 시행할 준비를 마쳤다. 영업 관련 주의사항에 대한 신규회원 매뉴얼 만들어 신규회원 가입카페에도 올렸다”며 “을미년 새해 소망하는 모든 성취를 이루고, 회원 모두 매출1억 증가하기 빌겠다”고 기원했습니다.

한헌춘 중부회 고문(前중부회장)도 “신현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적극 도와줘서 제도개선 효과가 지금 상당히 나타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인천지역은 제가 결혼하고 자녀 2명을 낳은 인연있는 곳이다.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고문은 이와 함께 “인천지역세무사회 회원들이 내년에도 따뜻한 한해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케익 준비했다”며 미리 준비한 커다란 떡케익을 내놔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새내기 회원의 신고식도 있었습니다. 새내기 임은호(여) 세무사는“오늘같은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야무진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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